단편선의 세번째 이야기
No Salvation in the Written Word
딱 발 한 폭 너비의 벼랑을 생각해보라.
아래를 내려다보면, 아찔한 공허.
사소한 나의 숭고한 의무는이 세상의 손을 잡고 정해진 그 길을 걷는 것이다.내 자리에 섰던 수많은 이들처럼,권태롭고, 외롭게.무정하게.누구도 알아주지 않을 하염없고 중대한 업무.나는 그저 다시 한번 책을 펼치고, 세상의 발걸음을 파수한다.
*해당 이야기는 단편선 강남의 [그림자 없는 상자]를 먼저 플레이하신 후 경험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