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선의 세번째 이야기



dps003:

쓰여진 문장 속에 구원이 없다면

No Salvation in the Written Word

  • 난이도: 3.5/5
  • 공포도: 0/5
  • 플레이 타임: 80분

딱 발 한 폭 너비의 벼랑을 생각해보라.

아래를 내려다보면, 아찔한 공허.



사소한 나의 숭고한 의무는
이 세상의 손을 잡고 정해진 그 길을 걷는 것이다.

내 자리에 섰던 수많은 이들처럼,
권태롭고, 외롭게.


무정하게.

누구도 알아주지 않을 하염없고 중대한 업무.

나는 그저 다시 한번 책을 펼치고, 세상의 발걸음을 파수한다.



*해당 이야기는 단편선 강남의 [그림자 없는 상자]를 먼저 플레이하신 후 경험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