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선 강남점에서, 두 편의 이야기를 선보입니다.

dps001:

그림자 없는 상자

  • 난이도: 3/5
  • 공포도: 0/5
  • 플레이 타임: 75분

“미안해 누나. 근데 내가 맞았어.

결국 끝도, 시작도 누나한테 달렸어.”

 


안다. 비극에 대처하는 방법은 우리 모두 각자 다르다는 것을.

또한 안다. 어린 나이의 동생에게 막내의 죽음은 감당하기 힘든 일이었을 것이라는 것을.

 

하지만 시현아. 누나도 사람이고, 힘들고, 아파.

 

초자연적인 물체니 뭐니... 동생의 망상을 견뎌주는 것도 이제 한계다.

지쳐버린 나는 이 허무맹랑한 문자를 받고, 마지막으로 쓴소리를 해주러 시현이의 집으로 향했다.

dps002:

사람들은 그것을 행복이라 부르기로 했다

  • 난이도: 4/5
  • 공포도: 0/5
  • 플레이 타임: 80분

석우는 연기를 들이키며 영원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아무래도 불행하겠지, 라고 생각하며 날숨.

영원히 이어지는게 고작 이런 삶이라면, 하며 틱.

 

손을 털며, 그는 오늘의 근무지의 간판을 올려다 보았다.

 

루드베키아.

 

영생을 발명했다는 기묘한 바이오 회사.

공식 발표 이틀 전 사라져버린 연구소장.

그 사건에 배정된 형사, 김석우.

 

석우는 루드베키아의 문을 열었다.